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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
쥔장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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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 |
마늘 면역력 높이고 원기회복·신진대사 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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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고 원기회복·신진대사 도와
알리신·셀레늄 등 풍부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고…활성산소 제거해 암 예방
피라미드를 건설한 이집트 노동자와 고대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한 그리스 병사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마늘이다. 이들은 평소 마늘을 먹어 부족한 기력을 보충했고 피부에 상처가 나면 마늘즙을 발라 치료했다. 이처럼 고대 서양에선 마늘을 음식 못지 않게 약재로도 널리 이용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문헌에 따르면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마늘을 근육이완제와 이뇨제 등으로도 활용했다. 중세 유럽에선 마늘을 흑사병이나 천연두 등의 치료제로 사용했고, 치통을 다스리는 데에도 이용했다.
동양에서도 마늘의 효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고대로부터 인도에선 우유에 으깬 마늘을 조려 먹어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했다. 중국의 의서 <본초강목>은 마늘이 살균과 강장에 효능이 있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마늘은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며 냉증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
마늘이 이렇게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인 가장 큰 이유는 알리신의 효능 때문이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발휘해 식중독균은 물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까지 죽인다. 게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알리신은 원기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알리신은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이 된다. 이 알리티아민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 비타민 B1과 달리 쉽게 체내에 저장되고 신체가 지쳤을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비타민 B1보다 흡수율은 10~20배 높다.
또 마늘은 토양의 셀레늄을 흡수해 우리 몸에 공급하는데, 이 셀레늄은 암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증진시킨다. 마늘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술펜산이란 항산화물질도 주목할 만하다. 세포를 병들고 늙게 하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마늘은 예로부터 부추·파 등과 함께 오신채(五辛菜·자극성이 강한 다섯가지 식물)로 불리며 스님들이 금기하는 음식이었다.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왜냐면 마늘의 성분 중 아연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정자·난자의 생성을 돕기 때문이다. 또 마늘에 풍부한 스코르디닌 성분도 정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강장 및 근육강화 효과를 낸다.
(사)한국마늘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올해는 마늘 작황이 특히 좋아 예년보다 품질 좋은 마늘이 많이 생산됐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마늘의 뛰어난 효능을 누려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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